이들은 최근 '음식업'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4분기에는 양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제일모직이 전자재료 및 케미칼 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눈을 돌리고 있는 반면 LG패션은 기존 사업인 패션에 집중하고 있고 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기존 패션업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자재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전자 재료 및 케미칼 사업부문은 의류부문 매출을 상회하는 '성적'을 내고 있어 명실상부한 전자재료업체로서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나은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패션부문은 다른사업인 전자재료 및 케미칼의 투자가 계속돼 성장이 어렵다"며 "패션부문의 경우 매장 리뉴얼이나 광고비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진에 빠진 패션사업 부문을 전자재료와 케미칼 사업이 끌고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LG패션의 경우 '패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LG패션은 '해지스'와 '라푸마' 등 신규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패션부문의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패션의 경우 신규 브랜드의 빠른 정착과 재고관리가 잘 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안정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희승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LG패션이 캐주얼과 아웃도어 스포츠, 액세서리 등 세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매출 비중도 편중돼 있지 않아 부진한 내수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평가했다.
양사 모두 '다각화'라는 트렌드를 밀고 있지만 제일모직은 사업의 다각화를, LG패션은 패션 브랜드의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LG패션 관계자는 "패션 사업이 매출 비중의 98%를 자치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은 없지만 기존 브랜드의 매장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지스와 라푸마 등의 브랜드 매출이 신장되면서 지난 2/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음식점 사업에 나란히 진출했다. LG패션은 지난해 말 100% 자회사인 LG푸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외식업 진출을 한 바 있다. 제일모직도 서울 청담동에 수입 패션 매장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10 꼬르소꼬모'를 오픈했다.
물론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라 전체 매출에서 음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