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기준금리 인상 전에도 최근의 물가상승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컸다.
따라서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앞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면 주택담보대출 혹은 기업대출을 받은 가계나 기업들이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빈발할 수 있다. 이는 곧 은행들의 대출 부실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울러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도 은행 수익성 악화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예견된 만큼 이미 시장금리에 반영이 됐고 또 일회성으로 그친다면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데에 전문가와 은행 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이에 따라 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최고 0.4~0.5%포인트씩 일제히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CD와 금융채에 연동한 대출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가계나 중소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안그래도 최근 물가상승, 한동안 지속된 원자재, 유가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들에게 이자부담까지 얹어주는 셈이어서 자칫 연체로 인한 부실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에 인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이다.
이미 한달 전에 이성태 한은 총재의 시그널로 시장금리에 어느정도 반영이 됐고 또 금리인상이 이번 한번으로 끝난다면 시장금리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발로 끝나면 이미 실세금리에 반영이 돼 큰 충격은 아닐 것"이라며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도 제한적이어서 은행 수익성도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은행 한 여신담당자도 "이미 실세금리에 반영이 됐고 대출 자제를 위해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추세여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은행 건전성은 물론이고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익성의 경우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단기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으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 악화 및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에서 은행 건전성에 더 부담"이라며 "예금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이 커지면 대출금리에 전가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순이자마진에 부정적 요인은 크지 않지만 건전성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폭과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그 영향이 제한적일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금융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