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심대한 난제에 대한 금융통화위원들의 결론은 물가 상승 억제가 급하다는 것이었고 그 결과 기준금리 인상 폭 0.25%로 나타났다.
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이같은 금리인상은 지난해 8월 0.25%를 올리며 기준금리를 5%로 잡은 뒤 1년 만의 인상 결정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특히 최근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이맘 때나 지난해 말보다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고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불가피 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성태 총재는 7일 금통위 직후 설명회를 통해 "유가가 배럴당 120 달러 밑으로 내려왔지만 상반기 원유 값이 워낙 많이 올라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어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유가 상승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석유류나 계절적 영향 받는 품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 역시 4.6% 상승했다는 사실도 지목했다.
최근 원유 값 하락이 소비둔화 완화에 도움이 되고 물가와 경상수지 모두에 도움되겠지만 물가상승 영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가가 내렸지만 지난해 이맘 때보다 배럴 당 50달러 이상 높고 지난해 말보다 30% 이상 높다". 높은 유가에서 오는 유가상승 압력은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원자재 사용이 많은 쪽에서 원가가 올랐고 공공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발표 돼 있다"는 인지와 합해져 "이런 것들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특히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5.2%될 것이다 발표했지만 그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나아가 "8,9월 물가상승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 속에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하강 위험과 물가상승 위험을 동시에 고려해서 균형을 찾아 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물가상승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값 움직임에 대해 이 총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난 것일 뿐"이라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번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면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낳았다가 지금 겨우 12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정말 아슬아슬한 위기를 불러일으키던 극단적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는 안 가겠구나, 참 다행이다 그런 수준"이라는 것이다.
여기다 "원유가격 내려왔다고 물가 안정될 것이다 생각할 수 없고 원유 쓰지 않는 품목도 물가가 오른다. 과거에 가격조정 못했던 것 한꺼번에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우려가 "내수는 부진하지만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성장률은 당분간 낮아지겠지만 지난 7월 밝힌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 경제 진단치와 어울려 이번 달 금리 인상은 이뤄진 셈이다.
이 총재는 이밖에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상승 등 비용상승 우려에 대해 그런 것 때문에라도 물가를 정상적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되돌려 놔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번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