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2/4분기 매출액은 66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5% 성장한 1조1100억원을 기록, 분기별 매출액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섬과 동시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감소한 708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10.6%로 3.4%포인트 하락했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 해외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에 발목이 잡혀 수익성이 둔화된 셈이다.

금호타이어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43억원, 5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4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6.8%에서 8.6%로 1.8%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내수 및 해외판매 가격에 성공적으로 전가하고,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저가제품을 본사를 통해 수출하는 판매대행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반면 금호타이어의 세전이익은 지분법 평가손실이 확대돼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미국공장이 완공되는 내년까지는 가시적인 회복세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타이어업체들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엇갈리고 있다. 고무 가격 상승세, 상반기 대비 환율 상승세 둔화 등은 부정적인 반면 국내외 제품가격의 잇따른 인상 및 인상 계획은 긍정적이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선두업체에 비해 30% 내외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글로벌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무가격 강세, 환율 효과 둔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4분기 손익에 반영된 천연고무의 평균가격은 톤당 2643달러지만 3/4분기 손익에 반영될 천연고무 평균가격은 전분기대비 10.6% 상승한 2922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 인상폭이 천연고무 가격의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에 대해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일부터 내수 교체시장 가격을 8~10% 인상한 데다 3/4분기 중에 북미 및 유럽 판매가격을 인상할 예정이고 국내 완성차업체로의 납품가격도 12%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자본잠식으로 지분법 손익에서 제외된 미국법인 등의 미반영손실액 규모를 감안할 때 금호타이어의 해외법인 실적들에 대한 회복 여부가 확인돼야 주가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