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다수 투자자들이 은행 및 증권사들이 아직도 더 어려운 기간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면서, 그 동안 타격을 많이 입어 저렴해 보이는 임의소비업종주에 주목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투자자들이 1~2년 정도 길게 보면서, '알카-셀처 (Alka-Seltzer, 대중적인 발포성 진통제 겸 소화제)'식 대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들 주식이 회복 이전에 더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소화과정을 거치라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인들의 소비전망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다우지수가 올들어 15% 조정받는 동안 S&P500 지수의 임의소비업종지수도 14%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기초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나 소득 변화에 취약하게 노출된다.
사실 그 동안 미국 증시에서 성공한 투자는 주로 에너지와 여타 원자재업체, 그것도 해외시장에 노출이 큰 업체에 투자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미국 경제가 결국 회복될 것을 예상하면서 저렴한 소비업종주에 주목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소비업종주들은 크게 하락하면서 여러가지 가치평가 기준에서 볼 때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비드 기루(David Giroux) 티로우 프라이스캐피털어프리시에이션펀드(T. Lowe Price Capital Appreciation Fund)의 펀드매니저는 매리엇인터내셔널, TRW오토모티브, 타임워너 등의 고전 중인 종목에 주목하면서 "장기 투자자들이라면 이런 종목에 투자할 큰 기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종목은 주가가 더 하락할 이유도 없고, 사업모델 역시 흠이 없다면서, 문제는 "과연 반등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반등할 것인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택 및 부동산시장이 위기에 빠지면서 가장 먼저 하락한 것이 바로 이들 소비업종주다. 하지만, 앞서 하락한 만큼 위험이 더 많이 반영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아직 이들 소비업종주에 다가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로버드 달(Robert Doll) 블랙록 소속 머니매니저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에 의존하는 기업이나 소비자들에게 대출하는 업체에서는 더 손을 빼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장 지난 주말 제너ㅤㄹㅓㄻ모터스(GM)의 대규모 분기적자 소식이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업종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남은 어닝시즌은 이들 소비업체들의 실적이 주로 차지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빌 릭스(Bill Ricks) 아메리카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실적 면에서는 에너지, 금속 및 원자재업체들이 소비업체들보다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업종주의 주가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더 악재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월가의 3/4분기 혹은 그 이후 실적 전망이 너무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라우셔(Brian Rauscher)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주식 전략가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지미 카터 대통령 때 이래 최악이란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