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월말지표 발표를 앞둔 부담에도 외국인을 비롯, 기관들의 국채선물 매수로 강세를 유지하던 중 막판 경계매물로 강세폭이 축소된 채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7%로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82%로 0.05%포인트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5틱 하락한 105.74에 거래를 마쳤다.
그 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자 시장은 숏포지션을 일부 롱포지션으로 바꿔 취했고 이에 따라 시장은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탔다.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 5%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데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시장은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상황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향후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기준금리도 이의 영향으로 한 차례 인상에서 그칠 것이라는 게 바로 그것.
이에 따라 기관들은 그 동안 무겁게 들고 있던 숏포지션에서 롱포지션으로 방향을 틀었다.
더욱이 외국인이 연일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섰고 오늘도 모두 1659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이런 강세 흐름에 국내기관들도 동참했다.
그러나 시장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금리가 급하게 내려간 측면이 없지 않아 이들 기관의 매수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채선물을 기준으로 기술적 저항선인 105.80이 뚫어지고 105.85 위까지 올라가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졌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시장은 막판 조정을 거친채 마감됐다.
이와 함께 월말지표가 바짝 다가온 것도 심리적으로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상승한 1013.5원에 마감됐다.
오늘 하루 외국인은 1659계약, 보헙은 440계약, 투신은 1167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2300계약을 순매도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의 분위기가 강세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주도적이기는 하지만 유가,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고 말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이 때문에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기관들이 점차 매수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면서 "다만 금리가 짧은 시간에 급락한 측면이 있어 쉽게 담지는 못하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투신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지난 3일 동안 유가 하락에 의해 강세를 보인 채권시장은 가격 저항선인 105.80선이 뚫어지자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다소 강세폭이 줄어든 채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돈들이 없어 채권매수여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본다"면서 "금통위 전까지는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