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진우 기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올 2/4분기 KT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이 25일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KT의 올 2/4분기 예상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2조9058억원, 영업이익은 383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2/4분기 KT의 매출액은 유무선 대체 현상 심화와 이동통신사의 망내 할인상품 확산, 경쟁사의 VoIP가입자증가에 따른 PSTN(공중가입자전화망) 매출감소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개선될 것이란 시각이 높다.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은 하나로텔레콤의 영업정지에 대한 반사적 이익으로 분석됐다.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하나로텔레콤의 텔레마케팅 중단으로 기존가입자가 자연스럽게 유지됐고, 이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에서는 일괄적으로 KT의 2/4분기 매출액은 감소되지만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보다 상회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 시장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실적 악화를 예상했다.

◆ 2Q 영업이익 하나로 반사이익 효과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악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쇼크수준의 실적 이후 적극적인 비용 줄이기 노력을 했음에도 PSTN(공중가입자전화망)가입자의 이탈은 지속되고 있고, 메가TV 관련 마케팅비용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예상보다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쟁관계인 하나로텔레콤의 영업활동이 개인정보유용행위로 전면 중단되면서 KT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은 하나로텔레콤의 영업중단 때문"이라며 "텔레마케팅 중단으로 자연스럽게 기존 가입자가 유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증가원인에는 하나로텔레콤 반사효과 외에도 KT가 적극적으로 KTF재판매에 나서지 않으면서 마케팅용이 컨트롤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천 애널리스트는“KT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가입자 가이던스 조정은 하지 않았다”며 “향후 단기 실적보다 가입자 유지를 더 우선시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하반기 마케팅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수익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하반기 SKT-하나로 결합상품 출시등 거센공격 직면
올 하반기에 KT는 보다 어려워진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는 KT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선전화가 LG데이콤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전화로 급속히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8월에 영업정지가 풀리는 하나로텔레콤은 SK텔레콤과 이미 결합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KT의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8월 이후 시행예정인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허용 시 KT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인 유선전화의 수익이 감소될 것”이라며 “영업정지로 가입자이탈을 겪고 있는 하나로텔레콤도 SK텔레콤과 결합상품을 8월 중순경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영업환경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집중된 Capex 투자와 인건비 지출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2/4분기를 고점으로 영업이익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긍정적”이라며 “감가상각비 등의 계절성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한적이나마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것은 마케팅 비용 증가의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