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는 "2002년 이후 형성된 시장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 중국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 ▲ 할인점 이외의 국내 신성장 동력 확보 ▲ 소비경기 반등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 주가가 충분히 조정 받았나?
-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한다.
- 내수시장에 대한 전망 악화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추가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되며 근거는 크게 두 가지이다.
- 첫째 하반기 소비경기가 둔화되어 신세계의 실적도 영향을 받겠지만, 실적 하락 폭은 시장의 우려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점이다.
- 둘째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거에 비해 완화되었다는 점이다. (2007년 시장대비 신세계 PER 할증률: 101.8%, 현재 73.4%/ 삼성생명 지분시가 제외한 PER 14.0배)
- 2006~2007년 신세계의 주가는 EPS 증가 속도에 비해 지나치게 가파르게 상승한 면이 있는데 최근 조정으로 주가는 현재 EPS 장기 상승추세선 아래로 하락한 상황이다.
◆ 상반기 실적 Review: 수익성 둔화 우려와 달리 인건비 상승 요인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
- 2/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였고 특히 이마트의 수익성이 전년동기 대비 둔화된 점이 우려 요인으로 제기되었으나 이러한 우려는 지나친 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 올해 상반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동일점포 성장률이 각각 2%와 9%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고, 인건비 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수익성 역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올해 인건비는 YoY 약 11% 인상이 결정되었는데, 통상적 인상률 5%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이마트의 총액매출대비 인건비율은 1H07 4.4%에서 1H08 4.9%로 상승하였다.
- 이러한 요인을 제외할 경우 2/4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8%대로 양호한 수준이다.
- 임금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되겠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이마트의 구조적인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 하반기 이후 전망: 연초 제시한 회사 Guidance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
- 소비경기 침체로 하반기 대부분의 유통업체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세계도 예외가 아니다.
- 상반기 2%, 9%였던 이마트와 백화점의 동일점포 성장률은 하반기에 0~1%, 4~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 둔화는 상반기 인건비 증가와 같은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 그러나 2008년 연간 실적은 연초에 회사가 제시한 Guidance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첫째 하반기 신규 개점하는 이마트의 입지가 과거에 비해 매우 양호하다는 점이다.
- 상반기 여의도, 도농, 하남 3개의 점포가 개점되었고 하반기에 총 6~7개의 점포가 추가 개점될 예정인데, 대부분이 서울, 수도권 요지이다.
- 둘째 PL과 글로벌 소싱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 PL상품 매출비중: 지난해 8% 수준에서 올해 2/4분기 20%까지 늘어난 상태이다. 이로 인한 올해 이마트의 매출총이익률 개선 효과는 0.5~0.6%p에 이를 전망이다.
- 글로벌 소싱 규모: 지난해 150억원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에 560억원으로 급증하였다. 글로벌 소싱 상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마진이 11~12% 높아 수익성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올해 소싱 규모는 1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 추세대로라면 회사측이 제시한 5년 후 1조원 규모의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 셋째 소비경기침체에도 명품소비, 고소득층의 소비 성향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다.
- 상반기: 백화점의 동일점포 매출성장률은 9%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고, 매출 호조로 수익성도 전년동기대비 향상되었다.
- 하반기: 신세계백화점의 동일점포 매출성장률이 4~5% 수준으로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 소비양극화로 고소득층의 소비성향, 높은 명품판매증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넷째 신세계마트의 수익성 개선 효과이다.
- 신세계마트: 실적이 올해 상반기에 크게 개선되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YoY 8% 증가, 세전이익이 3% 수준으로 높아졌고 순이익은 180억원 전후가 예상된다.
- 지분 100%인 신세계마트의 수익성 개선으로 신세계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해 474억원에서 올해 821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구조적 딜레마 :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나?
- 신세계의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높아진 시기는 2002년 이후인데, 이 시기의 특징은 1) 다점포화 지속으로 성장성 유지, 2) 시장 1위 입지 강화, 3) 주식시장의 할인점에 대한 평가 상승으로 요약할 수 있다.
- 할인점이 성숙기로 접어드는 2008~2009년 이후에도 신세계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 이러한 판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은 1) 중국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 2) 할인점 이외의 국내 신성장 동력 확보, 3) 소비경기 반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다점포화를 통한 성장성이 둔화되고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더 이상 상승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신세계에 대한 투자매력이 과거 성장 중반기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 결과적으로 중국과 국내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성이 가시화되는지 여부가 향후 중장기 주가 흐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 두 가지 요인을 제외하면 내수소비경기가 주가와 이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