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고유가, 철판가격을 포함한 각종 원자재가, 물류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등 외부 환경 변화를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가격인상폭은 내수의 경우 평균 2.03%, 수출의 경우 평균 2.5% 가량이다. 인상된 가격은 내달 1일부터 적용되며 이달 31일까지 계약한 고객들은 인상 전 가격을 적용 받는다.
기아차 측은 "가격 인상폭을 원자재 가격 인상 요인의 최소 수준 반영으로 어렵게 결정했다"며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인상비용을 최대한 흡수하여 판매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주요 원자재인 철판 가격은 지난해 말 kg당 520원에서 이달초 850원으로 65% 상승했다. 유가 역시 연초 86달러에서 129달러로 50% 이상 치솟은 상황이다.
주물가격도 올초 주물업체들이 공급중단을 선언해 납품가격을 현실화하기도했다.
최근 경유가 인상에 따른 화물운송업체들의 파업으로 22~27%의 운송비가 인상되는 등 생산에 관련된 물류비용 역시 연초대비 대폭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연구개발∙구매∙생산∙판매∙써비스 등 전 분야에서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지만 외부요인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대응에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강도 높은 원가혁신 프로그램으로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 친환경차 및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등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환경에 대비한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가격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기아차는 앞으로 기술혁신 등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경제적 사양을 갖춘 차량을 공급하고 국내외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기아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