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농심과 관련 "최근 두달간 18.1% 주가상승률을 나타내며 시장대비 38.0%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실적개선 기대감과 음식업종내 농심의 투자매력 부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오는 2009년 이후 중장기 성장전략이 가시화되며 성장정체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투자의견 Buy 유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농심 주가는 최근 두 달간 18.1% 상승하며, 시장대비 38.0%p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4월 이후, 라면 매출 회복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음식료 업종 내 농심의 valuation 매력 부각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농심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라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동사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하반기에도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라면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둘째, 농심의 현 주가는 2008년 실적 기준 PER 11.1배, PBR 1.2배, EV/EBITDA 4.3배로,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valuation 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 셋째, 최근 제분업체들의 밀가루 가격 인상(15~26%)으로 6월부터는 가격이 오른 밀가루가 투입되었으나, 이것은 연초 단행한 제품가격 인상(평균 12%)을 통해 충분히 상쇄될 전망이다. 또한 소맥가격이 현재 가격 수준대만 유지된다면, 빠르면 2009년 상반기 내에 추가적인 가격 인하도 가능하기 때문에 농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신농심 경영 전략 발표, 가시적인 성과는 2009년에 기대
농심은 전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5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라면/스낵에서 매출 2.5조원, 해외사업(중국, 미국 포함)을 통해 1조원, 신규 사업을 통해 0.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1)라면/스낵 시장은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현재 라면/스낵 매출액이 1.4조원임을 감안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간 매출액 8.7%씩 성장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해외사업 목표 1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 및 미국 매출액 증가율도 연간 32.4%씩 성장해야 한다. 물론 과거 해외사업 매출액 증가율이 10% 내외임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이지만, 2008년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 시장이 70% 성장한 것으로 감안하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위해 농심은 최근 해외 사업 운영시스템과 경영자들을 교체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만 고집하지 않고, 제품 현지화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3)신규 사업은 크게 건강기능식품, 외식, 식품서비스사업, 조미료, 식용유 등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2009년 이후 MA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라면/스낵 시장 정체 및 소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인해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2009년 이후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 애널리스트는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오는 2009년 이후 중장기 성장전략이 가시화되며 성장정체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투자의견 Buy 유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농심 주가는 최근 두 달간 18.1% 상승하며, 시장대비 38.0%p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4월 이후, 라면 매출 회복으로 인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음식료 업종 내 농심의 valuation 매력 부각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농심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라면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동사는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하반기에도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라면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둘째, 농심의 현 주가는 2008년 실적 기준 PER 11.1배, PBR 1.2배, EV/EBITDA 4.3배로,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valuation 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 셋째, 최근 제분업체들의 밀가루 가격 인상(15~26%)으로 6월부터는 가격이 오른 밀가루가 투입되었으나, 이것은 연초 단행한 제품가격 인상(평균 12%)을 통해 충분히 상쇄될 전망이다. 또한 소맥가격이 현재 가격 수준대만 유지된다면, 빠르면 2009년 상반기 내에 추가적인 가격 인하도 가능하기 때문에 농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신농심 경영 전략 발표, 가시적인 성과는 2009년에 기대
농심은 전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5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라면/스낵에서 매출 2.5조원, 해외사업(중국, 미국 포함)을 통해 1조원, 신규 사업을 통해 0.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1)라면/스낵 시장은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며, 현재 라면/스낵 매출액이 1.4조원임을 감안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간 매출액 8.7%씩 성장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해외사업 목표 1조원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 및 미국 매출액 증가율도 연간 32.4%씩 성장해야 한다. 물론 과거 해외사업 매출액 증가율이 10% 내외임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이지만, 2008년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 시장이 70% 성장한 것으로 감안하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위해 농심은 최근 해외 사업 운영시스템과 경영자들을 교체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만 고집하지 않고, 제품 현지화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3)신규 사업은 크게 건강기능식품, 외식, 식품서비스사업, 조미료, 식용유 등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2009년 이후 MA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동안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라면/스낵 시장 정체 및 소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인해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2009년 이후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