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시장발 불안으로 약세로 시작한 국내 채권시장은 재정부의 외은지점 본점 차입에 대한 손비인정 한도가 다시 6배로 확대된 데다 본드-스왑이 예상만큼 악화되지 않자 약세 분위기를 식힌채 마감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6.17%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6.18%로 0.01%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4.62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14일 오후 4시 5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IRS 금리의 장단기 역전 상황은 여전했지만 역전폭은 확대되지 않았고,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 상황은 오히려 대폭 완화됐다.
이 때문에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을 예상, IRS 페이-현물 매수, 현물 매수-선물 매도 포지션을 꺽은 기관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지난주와는 달리 현물 금리 상승세가 스왑 금리 상승세보다 크지 않았고 오히려 IRS 금리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국고채 5년물의 경우 입찰이 잘 돼 장중 다소 강세를 나타냈고 마감 종가로는 1bp 오른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5년물 IRS 금리는 21bp 오른 5.74%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현물을 매도하고 IRS를 리시브(매수)한 곳에서는 오히려 손해가 났다.
오히려 IRS 페이하고, 현물을 매수한 곳에서는 이득이 날 수 있었지만 포지션을 꺾으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또다른 헤지 구조인 현물 매수-선물 매도 포지션을 꺾은 곳에서도 손해를 보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재정부의 외은지점 본점 차입에 대한 손비인정 한도를 기존 3배에서 6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장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가 유입됐고 CRS(통화스왑)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1년물과 2년물 CRS금리는 모두 전일대비 0.22%포인트 상승, 3년물과 4년물은 0.21%포인트, 0.22%포인트씩 상승했다.
CRS금리가 오르면서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이자율스왑)도 소폭 축소됐다.
1년물은 전일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166bp를 나타냈고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한 -181bp, -165bp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의 경우 전일대비 38틱까지 하락한 후 매수가 유입되면서 8틱 하락한 104.6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90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과 은행이 각각 1479계약, 2564계약씩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본드-스왑 스프레드의 역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 곳에서 현물 매도-IRS 리시브, 현물 매도-선물매수로 포지션을 꺾어 취해 손실이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외은지점의 손비인정한도 확대 뉴스는 외국계은행의 매수를 유인했다"면서 "다만 여전히 시장에 불안정성이 커서 시장이 어떻게 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포지션을 중립적으로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많은 요인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와 장을 뒤흔드는 만큼 안정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