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컨센서스다.
소비자물가가 5%를 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고 주식시장이 급랭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금융시장은 보고 있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7시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가 하반기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할 지 여부에 쏠려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인상을 시사할 지, 아니면 동결기조를 당분간 더 이어갈 것을 시사할지, 그의 입을 주목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최근 금융시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원달러 환율을 막기위한 강력한 동조개입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00원이 깨지는 등 큰폭의 내림세로 돌아섰고 주가는 하락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채권금리는 원달러 환율하락을 재료삼아 반락을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이 게속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개입으로 부자연스럽게 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율을 인위적으로 움직이게 하면 부작용이 필연적으로 생긴다.
연내 순채무국으로 전환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외환시장개입에 외환보유액을 쏟아부을 경우 자칫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이런 우려가 확산될 경우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욕구를 분출시킬 수 있고 이는 다시 원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당국이 다시 원달러 환율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더 써야하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도 있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개입 이유로 "외환시장이 원달러 환율 상승 심리가 일방적으로 형성돼 있는 데 이같은 심리가 꺾일 때까지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개입을 공식으로 선언한 이후 대규모 달러매도와 구두개입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정책을 담당하는 당국이기는 하지만 외환시장에 참가하는 큰손이다.
가장 큰손이 자신의 패를 보여주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국의 입장에서는 환율상슴심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외환시장참가자들은 큰손의 패를 이용해 실리를 취하기에 더 할 수 없이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역외의 외국인은 물론 국내 외환딜러들은 신이났다. 당국의 패를 잘 이용하면 떼돈을 벌 수 있는 찬스가 왔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 패를 다 보여주고 게임을 하는 곳에서는 항상 국부유출이 일어난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의 외환시장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다.
이명박 정부들어서자마자 지금까지 외환정책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고 아마추어적인 개입을 하고 있다.
이는 결국 외국인이라는 프로를 실컷 먹여주고 결국 제2의 외환위기를 부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시장마인드가 없는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을 교체해 시장을 제대로 읽는 경제정책을 펴나가야할 때다.
그래야만 초고유가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한 어려움이 더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