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공동대응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장 후반 들어 환율 움직임이 불안하면서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6.05%로 전일대비 보합,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보합인 6.15%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04.81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최근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을 우려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은 10원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환율이 이 같이 급락하자 그 동안 매수를 꺼려왔던 기관들의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8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했고 이에 따라 선물은 전일대비 20틱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채권시장도 강세가 제한됐다.
더욱이 정부와 한은의 공동대응으로 환율 하락세가 안정될 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들이 나오면서 시장은 강세폭이 축소되더니 급기야는 보합까지 내려 앉았다.
현재의 물가상승률이 환율과 유가의 영향을 받는 것이기는 하지만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얼마나 시장에 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또 환율이 내려가는 선이 어느 정도인지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자신있게 매수하는 기관들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10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다는 것도 시장의 강세를 막아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과연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뚜렷한 방향을 설정하기 힘들었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향후 채권시장은 금리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오늘 하루 외국인들은 4369계약, 증권은 3860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8540계약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5원 하락한 1042.9원에 마감됐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유가와 환율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몰라 이를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정부와 한은의 공동 개입으로 환율은 다소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국채선물이 105.00선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매도하려는 세력이 있었는데 정부가 환율 시장에 달러매도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로 망설이고 있다가 막상 제대로 된 매도가 나오지 않자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금통위를 앞두고 거래도 많지 않은 데다 매수하기를 꺼리는 세력이 많다"면서 "환율도 쉽게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고 상승 추세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