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들의 대출 수요는 운전자금수요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19로 한 분기 전(-22)보다는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강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일부은행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금리인 중소기업대출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 순이자마진 하락 등에 대응, 은행들이 리스크관리 및 수익성을 중시하는 가운데 신중한 대출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의 대출 행태와 맞게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세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세는 지난 2/4분기 34로 한 분기 전(38)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다시 한 분기 만에 44로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경기둔화, 고유가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연체발생규모가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태도 역시 순이자마진 개선을 위한 가산금리폭 확대 등으로 강화정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16으로 한 분기 전(-13)보다 크게 나빠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 증가세 역시 2/4분기 중에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둔호됐지만 3/4분기에는 내수부진의 우려 등으로 다시 확대돼 한 분기 전에 0에서 6으로 악화됐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이 같은 신용위험 증가세에도 불구, 이들의 대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우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재고증가로 생산비용 회수가 지연되고 있어 운전자금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기업의 경우 운전자금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여건도 장기시장금리 상승으로 악화되고 있어 대출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6→3)는 지방 미분양아파트 해소방안 발표 이후 추가적인 주택경기 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완화될 것으로 전망, 은행의 대출태도가 중립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가계부문의 신용위험 증가세(13→25)는 높은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및 대출금리 인상, 고용부진 등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의 약화가 우려되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