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거시지표가 미국 경기 약화 추세를 드러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당분간 금리 동결 시사에 따른 달러 매수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거시지표 역시 그리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점도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배경이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6시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번주 외환분석가들이 엔/달러 예상 매매 범위를 105엔~107엔 범위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제시한 매매범위에서 상단이 1엔 내려가고 하단이 1엔 올라와 매우 좁은 구간이 설정된 모습이다.
주말 뉴욕시장 및 런던외환 시장의 엔/달러는 106.80엔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 이번주 예상 매매 구간의 상단에 위치해 했는데, 여기서 다시 지난 주초 기록한 105엔 초반선으로 흘러내리는 국면을 예상한 셈이다.
이번주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는 일본의 경우 핵심기계수주 지표이며 미국은 주말 발표되는 7월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일본 기계수주는 전월에 이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28년래 최악인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실제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더 하락한다면 소비경제를 중심으로 경기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매물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부터 본격 개시되는 미국 2/4분기 '어닝시즌'도 달러화에는 부담이다. 4분기 연속 실적 악화가 예상된 가운데 기업들의 매출 전망 후퇴나 추가 대손처리 등의 악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동요하고, 위험보유성향이 약화된다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캐리 청산' 움직임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미국 당국자들이 달러화를 지지하는 태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의 이번주 발언은 시장에 큰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달러 부양 발언이 다시 나올 경우 달러화가 재차 반등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초부터 사흘간 공식 일정이 진행되는 선진국 G8 회담의 경우 지구온난화 문제가 중심 의제지만, 막후에서 달러, 유가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나 달러화를 지지한다는 컨센서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