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험을 보면 약세장의 지속 기간이나 회복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데다, 주식시장은 '불가피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딱히 회복 시점을 확실히 짚어내지 못한다면 일단 매수 후에 회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전문가들의 충고와 과거 분석 사례를 동원해 지금 '바이앤홀드' 전략이 필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데이빗 드리먼(David Dreman) 드리먼밸류매니지먼트 회장은 "시장의 전환 시점을 제대로 적중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결국 전환될 때 수혜를 누리는게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미 고점에서 매수해 20%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언제쯤 이를 회복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과거 경험은 생각보다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임을 예상하게 한다.
샘 스토발(Sam Stovall) S&P 수석주식전략가에 따르면 1945년 이래 발생한 약세장은 평균 14개월 지속되었으며 바닥으로부터 손실을 만회하는데는 1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개별 약세장의 경험을 이 같은 평균으로 일반화되지 않으며, 고점에서 바닥까지 40% 폭락한 두 차례 '예외'도 있었다. S&P의 스토발은 이 사례를 "주식시장의 대붕괴 사태"라고 불렀다.
1970년대 중반과 2000년대 들어서 발생한 IT거품 붕괴 때가 그런 경우다. 2000년 3월 개시해 2002년 10월까지 지속된 약세장은 2007년 중반이 되어서야 회복할 수 있었으며, 나스닥지수는 회복되지 못했다.
이런 대붕괴 사태는 흔치 않게 발생한다. 1970년대 중반 이전엔 1940년대 초반에 발생한 붕괴 사태가 있었으며, 약 30년 만에 한번 정도 발생해 온 셈이다.
WSJ지는 이번 약세장은 이 같은 대붕괴보다는 평균적인 경우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다소 약화되기는 했어도 아직은 강력하고 회복력이 강한 상태이며, 시장도 결국 이를 반영할 것이란 기대도 덧붙였다.
참고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007년까지 미국 S&P500지수는 연평균 9.1% 상승했다. 배당금 수익까지 합치면 연 13% 상승한 셈이다. 이 기간 에너지와 식량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평균 4.1% 상승했다.
앞서 드리먼은 대붕괴이든 아니든 현재와 같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렴한, 시장 평균보다 낮은 배수에 거래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9배수에 거래되는 대형은행주 J.P.모간체이스와 14배수인 석유시추업체 아파치를 그런 매수대상으로 소개했다. 이런 종목이 시장이 회복될 때 가장 잘 나갈 그런 주식이라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