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겼던 1700선을 하회한 1673.27로 장을 시작해 전일대비 33.21포인트(1.93%) 하락한 1684.4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11포인트 하락한 594.63.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27일이후 3개월만이다. 지수는 오전 한때 1669.69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소폭이나마 만회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137억원을 팔아 치우며 15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이 3858억원과 187원을 순매수했으나 하락세를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1080억원과 비차익매수 2306억원을 합쳐 총 33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1578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14계약과 2110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그리고 건설의 하락폭이 컸고 전기가스와 음식료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31%와 3.63%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뚜렸했다. 특히 현대차는 5.35%나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소 시총 50위권 이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SK에너지 한국가스공사 STX팬오션 등 단 3종목에 불과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의 하락여파가 국내증시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며 당분간 추가적인 하락가능성과 변동성 확대는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충격에서 쉽게 벋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가충격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충격을 받을 수도 있어서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예상대로 미국시장의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당분간 시장을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이 확인될 때까지는 다음주도 현재와 같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위원은 "다음주도 유럽의 금리결정까지는 힘든 장이 될 것"이라며 "예상대로 동결된다고 해도 크게 좋아지기는 힘들고 만약 인상된다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도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으로 보나 이는 알 수 없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2/4분기 국내 기업실적도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IT업종은 일부 수요감소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국내주식시장은 지금 매도로 대응하기에는 가격메리트가 충분하다”며 “지금은 저점을 찾아가는 장세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