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던 환율은 장막판 구두개입과 실개입 동시에 나선 당국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1.50원으로 전날보다 4.9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43.30원으로 전날보다 4.80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45.50원으로 급등 출발한 이래 꾸준하게 1040원 중반대를 오가면서 꾸준한 상승 추세를 이어갔고 한때 104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막판 당국이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동시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막아섰다.
장막판 기획재정부의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환율의 급변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의 지나친 쏠림 현상이 있을 경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구두개입했다.
구두개입 전후로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장을 흔들면서 환율은 1036.5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면서 단기 급락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여전한 상승추세가 장을 이끌면서 1040원대를 이내 회복했고 결국 1040원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장이 마무리됐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88억 8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0일 매매기준율(MAR)은 1043.4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개입이 없었으면 더 상승할 수 있는 장이었으나 당국이 종가관리 차원에서 개입에 다시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승추세는 여전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등 대외적 요인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이 결국 장막판 실개입과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며 "일단 대외불안요인이 많은 가운데 환율 상승요인이 더 많아 당국에 기대지 않은 하락은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