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소득수지가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대외배당금 지급 등을 마무리지으면서 흑자로 돌아서자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더욱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난 5월에 인도됐어야 할 선박 인도분이 18억6000만달러 정도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6월에는 화물연대파업 때문에 수출이 영향을 받겠지만 지난달 미뤄졌던 선박이 인도되면서 경상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의 15억8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양재룡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지난달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통관된 선박 가운데 인도되지 못한 부분이 18억6000만달러 정도 된다"면서 "이 부분이 6월 수출로 잡힌다면 경상수지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상승 부분도 경상수지 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재룡 팀장은 "올 1~5월 중 원유도입 가격은 35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억달러 증가했다"면서 "이 중 원유도입 단가가 수출단가를 상승시킨 부분을 제외하면 유가 상승으로 69억달러 정도의 적자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5월 적자규모가 71억7000만달러 정도되는데 유가 상승을 제외하면 균형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의 수지 개선 여부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재룡 팀장은 "수출이 수입보다 많을 때 환율이 오르면 수지개선 효과가 있겠지만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그 보다는 세계 수요 증가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J커브 이론으로 보자면 환율이 오르면 원화환산금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초기에는 수출이 잘 안 될 수도 있다"면서 "그 후 물량증가효과가 나타나 수출이 잘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환율 효과를 따지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화차입 순상환이 많이 된 이유에 대해 금융기관이 선물환 매도초과 포지션에 들어가면서 숏커버성으로 현물환 매입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재룡 팀장은 "5월 들어 금융기관이 선물환 매도 초과 포지션에 들어가면서 숏커버성으로 현물환 매입을 늘렸다"면서 "이 자금으로 외화차입 순상환을 많이 한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화차입 순상환액은 지난달 47억6800만달러 순유출로 한 달 전의 18억4000만달러 순유출에 비해 외화 차입 상환 규모가 확대됐다.
이 중 1년 미만 단기 외화차입은 46억9200만달러 순유출를 기록, 한 달 전의 5억200만달러 순유출에서 순유출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차입은 52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 한 달 전의 9억5100만달러 순유출보다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