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논란에서부터 전화를 해도 이 대통령이 직접 받지 않고 비서가 대신 받는다는 등의 말들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른바 'MB폰'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한 달 만인 지난 3월 기업인 100여명과의 '직통'을 목적으로 개통됐다. 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이었던 지난해 12월, 전경련 회장단과의 만남 직후 '핫라인'을 개설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
그럼에도 기업인들이 언감생심 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거는 일도 드물뿐 더러 설사 전화를 하더라도 당초 취지와 달리 이 대통령이 직접 받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MB폰으로 전화를 하면 신호음이 가고 비서실에서 전화를 받는데, 용건이나 애로사항을 전달하게 되면 이에 대해 전화를 다시 줄지여부 및 답변 등에 대해서는 문자로 회신을 해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최근 소고기 정국 등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탓인지 제대로 답변이 안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대규모 기공식을 앞두고 이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MB핫라인'은 물론 공식 비공식 루트를 통해 접촉하고 있는데, 만족할 만한 답변이 오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 딱히 대통령한테 직접 전화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다른 해결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MB폰'이 거의 무용지물로 전락하자, 이 대통령의 활성화 지시에 따라 청와대도 여러 활성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