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 모멘텀은 없는 가운데 채권시장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은행들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강세로 마감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4%로 전일대비 0.08%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5.8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7틱 상승한 105.7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FOMC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로 동결하면서 통화정책방향을 기존의 완화에서 다소 중립적인 긴축으로 선회했지만 국내시장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미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던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도 시장에 이미 반영해 거래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보다는 지난 월요일 한국은행 지준율 인상 루머로 인해 붕괴된 심리를 추스리는데 더욱 주력했다.
심리 자체는 물가 불안으로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더 이상 시장이 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국채선물 5일 이평선인 105.60선이 지지되자 은행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숏커버가 유입됐다.
더욱이 국채선물 저평이 아직도 30틱 정도 벌어진 것도 매수 유입을 이끌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812계약, 은행은 3636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는 4089계약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의 물가 불안 심리는 완벽히 해소되지 않는 만큼 향후 시장이 선물 반등세를 이어갈지 매도세가 또 다시 나올지에 대해서는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그 동안 시장이 너무 숏포지션에 집중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선물을 기준으로 5일 이평선인 105.60이 뚫어지자 은행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숏커버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유가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물가도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이미 가격에 반영들을 해 놓은 만큼 별 다른 재료가 없다면 이 선에서 한 쪽 방향으로 쏠리기 힘들 것"이라면서 "다만 심리 자체가 완전히 호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시장이 강해질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 선물 가격이 너무 바닥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팩트가 아니다 느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니저는 "물가가 이처럼 높은데 시장은 충분히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면서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하는 데 그것마저 다소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