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중순부터 투기적 세력들이 원유선물시장에서 이탈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유가가 더 오르기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의 특징은 수급 불균형이지만 지난 2000년부터는 금융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달러화 가치, FRB의 금리 정책 등 금융시장의 변화와 투기적, 심리적 요인 등도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어 "원유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란 등 중동 중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유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유입된 투기적 세력의 이탈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 중국의 유류고정거래가격 포기에 따른 이머징 시장의 수요 둔화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20~25달러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미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억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 하원에서 뉴욕상업거래소 내 오일선물시장에 대한 투기세력을 억제하기 위해 반투기법을 제정,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류의 주수요처인 아시아국가들도 유류 판매가격 및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와 유류수요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구체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