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시승기] '로체 이노베이션' KIA 타이거즈 닮았다

기사입력 : 2008년06월25일 09:11

최종수정 : 2008년06월25일 09:11



[뉴스핌=문형민 기자] '로체 이노베이션'은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를 닮았다.

'로체 이노베이션'에 올라타면 운전대와 앞면 대시보드를 휘감은 짙은 검정색이 눈을 사로잡는다.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이 느껴지는 검정색이다.

여기에 빨간색이 어우러진다. 기아차 특유의 빨간색으로 3 실린더 스타일의 계기판을 비롯한 디지털 시계, 윈도우 스위치 등을 채웠다.

검정색과 빨간색. 이 두가지 색은 한국시리즈 9번 우승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의 원정경기 유니폼에 들어있다.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공격 야구를 구사하는 팀 컬러는 이 유니폼 색깔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수많은 팬들을 매료시킨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가 색깔을 통해 '로체 이노베이션'에 우선 반영됐음을 느낄 수 있다.

호랑이의 코와 입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렇다. 기아차는 이 호랑이 얼굴을 앞으로 출시될 포르테와 쏘울 등 새로운 차들에도 적용, 기아차의 '패밀리 룩'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CDO)의 작품이어서 '슈라이어 라인'이라고도 불리는 이 패밀리 룩이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호랑이 얼굴 만이 아니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옆모습과 뒷모습에도 볼륨감이 강조되어 전체적으로 호랑이처럼 크고 힘차다는 인상을 풍긴다.

운동 성능 또한 호랑이를, KIA 타이거즈를 연상시킨다. 2005년 로체가 처음 출시됐을 때도 자동차 전문가들은 뛰어난 운동성능을 높이 평가했었다. 경쟁 중형차들에 비해 가벼운 차체와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가속력과 핸들링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것.

'로체 이노베이션'은 로체의 이 장점을 오롯이 이어받았다. 시승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밟아보니 명성대로 뛰어난 가속력과 힘을 보여줬다. 급격한 차선 변경에서도 만족스러운 핸들링을 선사해줬다.

초원을 가로지르며 사냥에 열중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호랑이의 포효가 들리는 듯 하다.

'로체 이노베이션'과 'KIA 타이거즈'의 승승장구를 기대한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