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41포인트(0.89%) 하락한 1715.5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45포인트 하락한 605.71.
1705.61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94.7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4088억원을 매도하며 11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62억원과 6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와 비차익매수가 각각 1147억원과 934억원으로 총 20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개인이 1473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722계약과 971계약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만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특히 철강금속, 종이목재, 전자전자업종의 하락세가 컸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와 상하이종합지수의 급락이 철강금속과 전기전자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시총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POSCO가 각각 1.50%와 2.36%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 KT&G 신세계 총 3종목 뿐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유가상승과 미국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선물옵션만기일 등으로 크게 하락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직격타를 가했다"며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낙폭을 줄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이은 악재돌출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로 현재 시장에는 불안심리가 팽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가능성에 다소 무게를 뒀다.
미국 연준의 금리 코멘트를 확인하자는 '눈치보기' 심리가 팽배하지만 더이상 큰 악재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악재들도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이날 시장이 다소 과민반응한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금리결정과 코멘트를 확인할 때까지는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겠지만 1700선을 하회해도 너무 비관적일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시장의 하락이 다소 과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1700선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금리결정을 확인할 때까지는 눈치보기 장세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급락한 모노라인 신용위기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시장이 불안해 작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미국에서 유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사우디에서 증산을 시사하는 코멘트가 나오고 중국 석유소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유가안정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은 일부 악재만 해소되더라도 반등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조심스럽지만 희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의 이익컨센서스와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시장과 방향성은 공유하지만 상승정도는 좀 더 탄력적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