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지로부터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2.7% 급등한 배럴당 134.62달러를 기록해 부담으로 작용했고,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모노라인 강등 조치와 씨티그룹의 대손상각 경고에 이어 지방은행 실적 악화를 경고한 메릴린치 자신도 실적 전망을 하향수정할 것이란 루머가 나도는 등 악재가 만발했다.
여기다 오후들어 신용평가사 S&P가 빅3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이날은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가 동시에 만기에 도달하는 '쿼드러플 위칭(quadruple witching)데이', 네 마녀가 시장을 괴롭힐 조건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0.40포인트, 1.83% 하락한 1만 1842.69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이 2주 만에 최대 폭에 달했고, 3개월만에 1만 2000선이 붕괴됐다.
S&P500지수가 24.90포인트, 1.85% 내린 1317.93을, 나스닥지수는 55.97포인트, 2.27% 급락한 2406.09를 각각 기록했다.
금리기대가 후퇴하는 와중에 유가 급등 및 주가 하락 악재를 맞이한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동결 이후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경계를 드러낼 것이란 관측 때문에 급격한 달러 매도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채시장은 수혜를 입었다. 신용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어 금리 낙폭이 제한되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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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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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842.69... -220.40 (-1.83%)
나스닥...... 2,406.09... -55.97 (-2.27%)
S&P500..... 1,317.93... -24.90 (-1.85%)
러셀2000...... 725.73...-12.10 (-1.64%)
SOX............ 383.11... -11.16 (-2.83%)
유가(WTI)..... 134.62... +2.69 (+2.00%)
달러화지수..... 73.05... -0.43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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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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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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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91(-0.01). 2.94(+0.09). 3.65(+0.10). 4.21(+0.07). 4.76(+0.05)
20일 1.85(-0.06). 2.89(-0.05). 3.59(-0.07). 4.17(-0.04). 4.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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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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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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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5502.... 108.00.... 167.45.... 1.9721.... 1.0451.... 95.06
20일 1.5625.... 107.24.... 167.58.... 1.9764.... 1.0341.... 9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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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로버트 패블릭(Robert Pavlik) 오크트리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고유가와 금융손실 등 전형적인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누구도 떨어지는 칼을 받을 생각이 없는 모습"이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애시와니 콜(Ashwani Kaul) 톰슨로이터 소속 애널리스트는 "금융업종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끌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다우지수는 구성종목 30개 중 코카콜라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4.3% 폭락하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4% 급락했다. AIG의 주가도 3%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타격을 입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6.8% 폭락한 것이 충격이었다. 지수 외 종목인 포드자동차의 주가는 8.1%나 하락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3.8% 하락했다. 1만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이었고 이날 종가는 3월 10일 이래 최저치였다.
한편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한주간 3.1%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하위 10개 업종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가 상승에 타격을 입은 임의소비업종지수가 3.4%나 급락했다. 전날 폭등했던 항공주들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무디스의 등급 하향조정 소식에 미국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의 주가는 13.3% 폭락했다. 2위 업체인 앰벡의 주가도 5% 가까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모노라인이 보증한 모기지자산에 큰 폭 노출된 메릴린치가 주목을 받았다.
이미 실적 약화 소식을 전한 모간스탠리의 주가가 3.8% 하락했고, 리먼브러더스와 골드만삭스의 주가도 각각 1% 넘게 하락햇다.
씨티그룹은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하향조정 소식이 들려왔고, 배당금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이제 미국 금융업종주들의 주가는 5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4분기 미국 S&P500 대기업들의 전체 순익이 9%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이다. 특히 금융업종의 실적은 53%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었다. 4월 초까지만 해도 전체 순익 2% 감소, 금융업종 순익 31% 위축 예상에 그쳤으나 계속 후퇴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