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직관과는 달리 이번 조치는 오히려 앞으로 중국의 석유 소비를 더욱 늘어나게하는 결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정부가 저소득 가계나 농가 그리고 택시운전사 등을 위해 보조금을 늘릴 것이라고 한 점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영국 로이터통신(Reuters)은 케빈 노리스 영국 바클레이즈 캐피털 소속 애널리스트가 "다소 반직관적이겠지만 중국의 연료가격 인상 조치는 유가 하락요인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중국 주요 정유업쳅들은 가격 통제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 석유제품을 공급해왔기 때문에 공급부족이 심각했다. 따라서 이번 가격 인상으로 그동안 억압됐던 정유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요 증가세는 별로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가격인상 조치는 정유업체들의 이윤마진 여건을 개선시키고 정제설비 가동을 늘리도록 하여 공급 부족사태를 완화시키면서 또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에도 중국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에 원유 수입이 더 늘어났다.
사실 이제까지는 공급이 부족해 배급제나 주요소에서 길게 줄을 서서 연료를 사야했던 트럭이나 관광버스 등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연료를 사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트레버 하우저(Trevor Houser) 로디움그룹의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으로 정유업체들이 수익성이 개선되고 앞으로 정제 처리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 안 된다. 수요가 줄더라도 경기가 개선되면서 생산이 늘어나는 부분을 상쇄하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