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내림세를 보이던 환율이 오후 초반부터 역외쪽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지속적인 증시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이로 인한 부담감이 달러 매수세로 작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전날 과도한 낙폭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저가로 인식하는 매수세도 자극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 기사는 18일 오후 4시 5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9.10원으로 전날보다 5.9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31.3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5.80원 상승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2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2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오전 중 내림세를 지속 나타냈다. 외환당국의 개입을 의식해 적극적인 달러 매수세로 전환하지 못했던 것.
오전 중 한때 1018.50원까지 하락하면서 1020원선이 무너지는 모습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
그렇지만 오후에는 달랐다. 역외매수세로 반전에 성공해 막판까지 상승폭이 조금씩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오후들어 1029.20원까지 올라서는 등의 변화를 보이다 1029.10원으로 마감됐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러 매수 요인이 꺾이지 않고 있음이 재확인되고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70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9일 은행간 거래량(MAR)은 1022.60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국제유가는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배럴당 134달러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이로인해 정유업체 중심의 결제를 위한 달러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환율이 하락할때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수해놓으려는 경향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장이 얇은 상황에서 달러 매수요인이나 매도 요인이 일시적으로 장을 조금만 밀어붙여도 쉽게 아래위로 움직이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히 진행중이고 국제유가의 절대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여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하방이 튼튼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의 개입 파괴력이 여전했지만 업체들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1019~1025원 사이에서는 결제로 오른 것으로 보이고 1026원 부터는 은행권 숏커버로 상승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쪽 증시 불안 등으로 역외쪽은 달러 매수쪽으로 기우는 것 같고 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달러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유가와 주식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개입을 계속하기는 힘들지만 경계감을 늦출 수는 없을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개입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반응을 살필 필요가 있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