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과 별도로 대우증권만 떼어내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선 "쉬운방법이지만 얻는 것은 몇조원 정도이고 은행이 축적한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노하우가 사장된다"며 "정부의 산은 민영화 방안이 어렵고 좁은 길일 수도 있지만 더 나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경제포럼에 참석, 질의응답을 통해 산은 민영화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산은의 잠재력을 감안해 국내 비지니스, 아시아권 비지니스와 네트워킹을 하려는 국제적 투자은행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예비적 접촉을 하고 있고 절대적인 지분을 아니겠지만 전략적 투자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민영화의 성공으로 (산은의) 가치가 높아졌을 때 재무적 투자자도 생각하고 있고, 가장 핵심적 투자자 또는 주력이 되는 투자자는 궁극적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테일쪽, 소매금융쪽 강한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그룹이 IB쪽에 비교우위가 있고 성장잠재력 있는 산은과의 합병을 통해 규모면이나 기능면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진 종합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이런 금융그룹이 주된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전 위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산은의 핵심지분 매각과정에서 소매금융이 강한 금융그룹과의 M&A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복잡한 방법으로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전 위원장은 "대우증권만 팔고 간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이겠지만 이를 통해 얻는 것은 몇조원 정도일 뿐 은행이 축적했던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쪽의 노하우는 사장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하면 정부가 (산은지주를 만들어 민영화하는 방안)추진하는 방안은 어렵고 좁은 길이 될 수 있지만 수배, 열배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소화 능력을 감안하면 우리금융, 기업은행 민영화와 속도를 맞춰야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현재 생각하는 방안이 비현실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산은 민영화와 함께 우리금융의 소수지분 매각 시기를 오는 2009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에 대해선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소수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