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17일 오전 9시1분부터 2분까지 1분동안 국채선물 9월물 1600계약정도를 최고 106.77까지 매수했다.
106.77는 전일종가 대비 무려 81틱이나 높은 것이다. 1틱은 1만원이기 때문에 1계약당 시장가격(이날 시초가는 전일과 보합세인 105.96)보다 81만원이나 높게 주고 산 셈이다.
106.77에 거래된 계약은 모두 555계약이다. 이 가격에 거래된 것만 해도 4억5천만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다른 거래를 포함하면 손실금액은 1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익을 본 곳은 주로 증권사와 선물사였다고 한다.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어려웠던 국내기관들이 모처럼 보너스를 챙긴 셈이다.
외국인의 주문실수는 가끔씩 일어나곤 했다. 그 이유는 시스템매매를 주로하는데 있다.
특정가격에 특정금액을 매수 또는 매도하도록 시스템으로 걸어놓는 과정에서 간혹 실수가 나오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거래되는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외국인으 주문실수를 한 경우 그 가격까지 간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다. 이는 채권시장의 징크스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채권시장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약세심리와는 반대로 국채선물이 오늘 주문실수 가격인 106.77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채권시장의 이런 징크스가 9월물에도 현실화될지 관심거리다.
이날 오전장 중반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7틱 오른 106.16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의 뜻하지 않은 주문실수 여파로 강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