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기업실적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연구위원은 17일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지만 않는다면 매출이 지연되는 정도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03년 이후 세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 결과 모두 주가추세를 바꾼 적은 없었다"며 "되레 파업기간 철강업종지수는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리포트 요약.
- 13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업체들의 원료 조달, 제품 판매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비화물연대 사업자들까지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철강업체들의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들도 나타나고 있다.
파업 초기인 현시점에서 그 영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으나, 과거의 예를 볼 때 장기화 되지만 않는다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영향은 크게 매출 손실, 운송비 상승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파업으로 일정부분의 매출손실은 불가피하나 대부분 매출이 지연되는 정도의 영향일 것이라고 본다. 즉 현재와 같이 타이트한 수급하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되면 지연됐던 매출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주요 철강업체들의 매출액에서 육상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으로 추정돼 그 비중이 크지 않다. 운송비가 30% 정도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키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거 3번의 파업기간 동안 철강업종 지수 상승률은 KOSPI 상승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이후 화물연대 파업은 3번 있었는데, 3번 모두 파업이 철강업체들의 주가 추세를 바꾼 적은 없었으며 파업기간 동안 철강업종지수는 KOSPI 상승률을 오히려 상회했다. 2003년 5월(14일간 파업), 2003년 8월(17일간), 2006년 12월(5일간) 등 3번의 파업기간 동안 철강업종 지수는 각각 7.4%, 5.4%, -1.4% 상승, KOSPI 상승률을 각각 3.8%p, 4.5%p, 0.02%p 상회했다. 이는 파업이 철강업체들의 기본적인 펀드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POSCO의 경우 국내수송에서 육상운송은 57%정도 차지하며 나머지는 철도운송과 연안해송이 차지하고 있다. 포항과 광양에 각각 6개의 운송회사가 육상운송을 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는 화물연대에 가입돼 있지 않다.
하지만 현재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출입문 점거로 운송이 일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의 대부분이 해상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므로 생산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봉형강업체들의 경우 제품출하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파업이 장기화되면 제품 재고, 철스크랩 및 기타 부자재 공급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