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 재정부 최중경 차관의 '물가 안정 올인'(All-in) 발언이 전해지자 공식적인 입장 변화로 인식한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도플레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증시가 미국 금융주 불안 속에 하락폭을 다소 확대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어 1010원대 초중반 수준의 지지는 형성하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3분 현재 1014.50/90원으로 전날보다 8.10/7.7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015.10원으로 전날보다 8.5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23.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40원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중 재정부 차관의 물가 우려 발언이 전해지면서 하락 반전하기 시작해 한때 1012.4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그렇지만 여전히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는 볼 수 없고 미국 금융주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달러 매수세도 상존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의 물가 억제 노력으로 인해 외환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정부 스탠스가 물가 안정쪽으로 바뀐 만큼 고환율 정책이 끝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세우면서 환율은 점진적으로 아래쪽이 좀 더 편안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1010원대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자 발언으로 오전 중 오버슈팅된 면이 있긴 하지만 환율이 하락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1010원대가 중요한 레벨로 보이고 이를 지지해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현재 재료가 별로 없는 외환시장 전반에 물가 우려라는 변수가 나타나게 됐다”며 “급격한 하락보다는 점진적으로 아래쪽을 향해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미국 금융주 불안 장세도 살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