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매물대 압력이 가중됐고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당국이 고환율 정책을 지속적으로 쓰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오전 중 발표된 6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 소식도 환율에는 지속 하락압력으로 작동했다.
환율의 상승추세는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하향 안정세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2일 오후 5시 1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2.60원으로 전날보다 7.5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023.60원으로 전날보다 7.40원 내려선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27.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중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소폭 내려섰고 이후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다 오후들어 소비자물가 4.9%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조금씩 확대됐다.
결국 월말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이 고환율 정책을 더이상 쓸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한 시장은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렸고 1022.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102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7일 1026.10원 으로 마감한 이후 처음이다.
그렇지만 소비자물가의 경우 강한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당분간 환율을 하락 안정시키는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무역수지는 10억 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은 당분간 환율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리는 요소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아직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지만 조정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롱마인드가 많이 없어졌고 정부의 물가 우려 발언 등과 실제로 물가가 급등해 아래쪽으로 환율은 움직일 것”이라며 “그렇지만 유가의 절대가격 수준이 아직 높아 당분간 강한 지지속 하향 안정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쪽 매수세가 몰려있는 1020원대가 중요한 레벨로 보이기는 하지만 유가하락 전망도 일부 나오고 있어 환율은 아래쪽이 편안해 보이긴 하다”며 “역외쪽 움직임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