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가상승의 원인, 속도 등은 70년대 후반 오일쇼크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일 재정부는 ‘5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대응방향’을 발표하고 물가상승을 국내석유제품 가격의 급등세에서 찾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9%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한국은행 물가 관리치를 넘어섰다.
재정부는 전월대비 0.8% 상승 중 석유제품 가격의 기여도가 0.47%포인트로 물가상승의 6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5월중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기준으로 4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85% 상승했으며 이는 오일쇼크 수준에 근접한다는 것이 재정부의 판단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5월중 두바이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110.5달러에 이르고 이는 전년동월대비 67.4% 상승했다.
MB물가로 불리는 52개 생필품 가격도 전월대비 28개 품목이 상승하고 24개 품목이 동결또는 하락 하는 등의 모습을 나타냈고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재정부 물가정책과 김범석 과장은 “2차 오일쇼크 기간 명목유가는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유가 104달러 정도로 현재보다 낮은 수준이었다”며 “에너지 효율성까지 감안한 실질실효유가는 아직 2차 오일쇼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빠른 속도로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과거 오일쇼크는 공급측 요인이 주도한 반면 최근 유가 상승은 수요측면 요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 속도는 당시와 비교해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상승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유가기준으로 가격이 2배 올라간 시점이 지난 1차 오일쇼크때는 3~4개월에 불과했지만 최근 유가 상승은 35개월 정도로 그 속도가 늦춰졌다는 것.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가파른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정부는 최중경 차관을 팀장으로 제4차 서민생활안정 T/F회의를 개최해 고유가로 인한 서민생활의 안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