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MB 취임 100일] 정책이슈③: 경제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Newspim=이기석 기자] 이명박 정부가 100일을 맞아 ‘쇠고기 파동’으로 국정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외 여건 변화와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정책의 투명성과 더불어 민주적 책임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정책면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됐다. 글로벌 경제화와 금융자유화, 금융시장의 양적-질적 발달, 인터넷 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정보 매체 환경 및 정보 이용의 활성화 등으로 과거처럼 정부의 정보독점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경제주체들에 대한 정책의 수용성 또는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이전 정부와는 달리 “프레스 프렌들리”를 강조하며 언론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 따른 하나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경제정책을 운용하는 정책당국으로서는 정보 비대칭에 기댄 충격적 요법 수단보다는 한 차원 더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뚜렷하게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경제부처 조직 내에서도 중요한 ‘꼭지’라고 할 수 있다. 조직 내 자유롭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해 자발적으로 활발한 정보 교류와 생산적 토론을 이끌어 창조적 사고를 자극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아이디어로 유도하는 가운데 자칫 딱딱하고 명령과 지시 일변도로 흐를 수 있는 조직의 경직성을 탈피하는 것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부의 경우 강만수 장관이 10년만에 복귀하면서 내부에서는 ‘세대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었다. 기본적으로 현업 실무 담당자들과 나이차가 상당히 나는 데다 공감과 토론보다는 명령과 지시가 강한 과거식 커뮤니케이션 습관 때문에 상하간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재정부 내부에서는 강만수 장관이 과거 IMF를 겪는 가운데서도 원화가치 고평가(원/달러 저환율)에 따른 피해를 지적하면서 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 수립하려 애썼고, 특히 IMF 환란위기가 났을 때 공직자로서는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차관직을 내놨다는 점에서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신망과 존경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강만수 장관이 취임한 이후 지난 3월 올해 경제전망치를 당초 4.7% 내외에서, 감세나 규제완화 등의 논리를 들어, 6% 수준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내부적 커뮤니케이션 문화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재정경제부 시절 한 관계자는 “우리 경제예측모델이 다른 어느 곳보다 우수하다”며 이코노미스트이자 정책당국자로서 남부럽지 않던 자부심이 보였었는데, 최근까지 재정부 내에서는 “6%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있지, “앞으로 봐라, 우리가 맞을 것”이라는 자신 있는 에너지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취임 100일을 맞는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부에 대해서, 경제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수 있는 대내외적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새로 수립하거나 정립하고 공감하고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예를 들면, 지난 2006년 2월 한국은행과 SEACEN Centre가 공동 개최한 “통화정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워크숍”에서 제기됐던 방안들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국은행 역시 박승 총재의 재량적 발언으로 시장변동성이 증폭되고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곤란을 처한 바 있어, 나름대로 경험적 학습이 가능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이임사에서 밝혔던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행동으로 참됨을 보인다”는 ‘화광동진’(和光同塵)이나 권오규 부총리가 “변화는 바로 여러분이 지내온 과거에서 오는 것이며 외부가 아니고 내부에서 오는 것”이라며 “철심석장(鐵心石腸)의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라”는 이임사의 당부를 새삼 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정부 정책인식 충분한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는 이른바 ‘MB노믹스’로 요약된다. 이는 다른 말로 “747 경제”로 표현되는데, 연간 7%대 성장, 1인당 소득 4만달러, 그리고 세계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는 경제성장을 통해 국민 소득을 늘리고 경제대국을 이룬다는 ‘부국론’(富國論)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경제는 지난 1970년대 연평균 8.3% 성장을 이뤘고, 1980년대에는 7.7%, 그리고 1990년대에는 6.3%의 성장으로 하향했으며, 지난 2002년 7.0%를 이룬 것을 제외하면 2001년 이래 3.1~5.0% 수준으로 성장률이 하향한 상태이다.

국내총생산 규모가 1000조원 수준으로 커졌고 주식 및 채권 등 자산규모도 급속히 커지고 있는 금융환경에서 과연 향후 7%대 성장이 가능하며 또 필요한 것이냐는, 따라서 그에 따라 성장 위주의 경제전략 구상이 타당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정부는 처음의 단기성과와 장기적 혼용 상태에서 최근에는 “747 경제”를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새 정부의 목표이자 비전이며 장기적인 과제라는 인식을 좀더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그 방법론으로 규제완화와 감세, 법치주의와 글로벌 스탠다드 등 4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재정부 최중경 제1차관이 최근 뉴스핌 창간 5주년 기념 강연과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을 통해 ‘한국경제의 5대 특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은 한국 경제의 특징으로 △ 자원빈국 △ 소규모 개방경제 △ 저출산 경제 △ 남북분단 경제, 그리고 △ 기러기 경제 등 5가지를 들었다.

자원빈국이어서 한국이 수출주도의 독일식 경제모델을 도입했으며, 대외환경에 민감해 독자적으로 금리 결정에 어려움이 있으며, 고령화가 되면서 젊은 층 소수가 다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남북 분단 상황으로 통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우리경제가 환율에 민감한데 앞으로 수출기업과 개인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이런 사항들을 잘 주의해서 향후 정책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비록 이명박 정부 자체의 정책기조가 이전 노무현 정부 시절과 판이하게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 외에 한국경제가 해방 이후 취해왔던 ‘수출, 중화학 공업 위주의 불균등 성장 전략’과 그에 따른 부작용, 또 ‘물량 투입 방식’이나 ‘대마불사의 선단식 경영’의 폐해로 국가가 환란을 당했고, 그에 따라 이후 IMF 처방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고 하는 점은 간과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F 위기 이후 지난 10년간의 국내 구조조정 과정을 통해 수출 중심의 대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이나 영세자영업자가 양산됐고, 고용창출 부진 속에서 소득이 늘지 않는 가운데 신용불량자 양산 등 사회 및 경제적 양극화가 크게 진행된 점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 때 정부의 경제정책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외부적 위험요인에 대처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인위적인 경기부양보다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경제안정화’ 정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경제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과제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기업환경개선과 더불어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전략, 지역간 균형발전 전략 등을 추진했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경제가 IMF 이후 10년간 모든 구조조정을 마친 것인지, 그 구조조정의 결과 우리 경제의 체질은 이제 더 이상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경제 각 부문에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그에 대한 해법이나 보완책 역시 마련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처방이 IMF에서 비롯됐고 IMF조차 한국사회에 사회안전망이 취약하니, 기업의 구조조정과 노동의 유연화 뿐만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만들라고 권고했던 이유를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100일을 맞아 국제 고유가 속에서 시름하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다독이기 위해 물가 안정을 중요한 정책 비중으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선회하고, ‘쇠고기 파동’을 겪으며 국민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신뢰를 재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면, 올해 2008년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권오규 전 부총리의 발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는 IMF 이후 구조조정을 격심하게 겪으면서 다른 나라보다 양극화가 더 심화된 면이 있다. 지난 2003년 카드채 경우에서 보듯이 퇴출된 인원들이 결국 자영업을 영위하다 그마저도 신용불량 등의 위기를 겪으며 더 영세하게 하향 이동했다. 그 부분을 원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사회안전망은 그 어떤 부분보다 필요하다.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정책방향은 앞으로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단언하건데 앞으로 새 정부에서도 양극화 문제나 사회안전망 문제는 도외시할 수 없을 것이다. 물가안정과 사회안전망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유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가 주도한 “우리경제 어디로 가야하나: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에 부쳐” 세미나에서도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과 함께 하겠다는 국민통합의 시대정신이 없다면 각종 경제살리기 정책이 결국 실행에 옮겨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목소리(성신여대 강석훈 교수)가 나왔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