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윤해모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상을 진행했다.
윤 사장은 "중앙교섭은 현대차가 책임질 수 없는 있어 참여할 수 없다"며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형태는 이중삼중의 교섭과 파업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노사 모두 불필요한 교섭비용과 인력의 낭비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측은 "중앙교섭 요구안은 현대차지부 단협 내용에 있는 것으로 교섭 대상에 문제가 없다"며 "사측이 요구안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처사"고 반발했다.
윤 사장은 또 "지난해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4사가 산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교섭의 의제, 교섭구조 등에 대한 사전합의안 마련을 전제로 금속노조와의 중앙교섭 참가를 약속했다"며 "금속노조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인해 산별준비위가 공
전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재가동해야한다"고 밝혔다.
산별준비위의 제반 사항 합의안 마련이 완료된 이후에야 중앙교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노조측은 "지난해말부터 산별준비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해왔는데 완성차 4사에서 계속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협상을 한두달 앞두고서야 나왔던 만큼 제대로 논의를 하지 못한 부분은 모두 회사측의 귀책사유"라고 주장했다.
현대차와 금속노조는 다음달 4일 다음 협상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중앙교섭 의제와 교섭구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