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상 달러화 매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가운데, 연일 외환당국자들의 발언에 시장이 춤을 췄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여전해 꾸준한 결제수요가 환율 아래쪽을 받쳤다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시장의 롱심리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가운데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다소 우세한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기사는 20일 오후 5시 3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5.00원으로 전날보다 1.80원 상승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은 1046.60원으로 전날보다 2.10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0.90원 하락한 1043.2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중 재정부의 단기외채 직접규제 해명 발언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1039.50원까지 낙폭을 넓혀가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전한 롱심리가 시장을 압도하면서 환율을 상승으로 이끌었고 오후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타면서 결국 이틀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118억 61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1일 매매기준율(MAR)은 1043.20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배럴당 127달러를 돌파하면서 환율은 꾸준한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아래쪽이 탄탄하게 지지됐다.
국내 증시는 1870선대로 내려섰고 외국인은 2000억원이 넘는 주식매도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하락세와 외국인 매도세는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동했다.
장 초반 환율 하락 양상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은 외환당국자들의 발언이 연이틀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면서, 그러나 하방 경직성이 강해 상승 추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업체들이 포지셔닝 설정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쏠림현상으로 하루동안 급격하게 아래위로 이동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심리는 롱마인드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일단 외환당국자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일 정도로 재료에 목말라있는 상황이고 이런 재료들이 시장 상황을 불안하게 하는 면이 있다”며 “일단은 단기 재료보다는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여전히 조금 더 우위에 있는 만큼 조정시에도 급격한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