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성장성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재무구조도 소폭 악화되기는 했지만 2000~2006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또 제조업의 유형자산증가율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투자자산증가율은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8%로 한 해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매출액 중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로, 지난 2003년 5.2%에서 2004년 7.2%로 높아진 후 2005년 6.3%, 2006년 5.6%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07년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한 해 전보다 소폭 높아지기는 했지만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이다.
전체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한 해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5%대의 낮은 수준을 보여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제조업체의 수익성 역시 한 해 전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6.4%를 기록, 한 해 전보다 모두 0.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던 2006년의 5.3%보다는 0.6%포인트 개선됐지만 2002년~2006년의 평균치인 6.5%에 미달됐다.
반면 매출액 대비 영업외수지비율은 0.5% 흑자로 2004년 이후 같은 수준을 지속했다.
영업외수지비율은 지속적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됐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이다.
한은 김지영 기업통계팀장은 "영업외이익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된 모습이지만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우리기업의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팀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신기술, 신시장 개척 등이 필요하다"면서 "기업고유의 경영활동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개선이 부진함에도 불구, 기업이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469.8%을 기록,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개선으로 30.5%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특히 대기업 및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다소나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6.7%, 중소기업이 4.5%로 한 해 전보다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5.9%로 한 해 전보다 1.0%포인트 상승, 내수기업은 5.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 성장성·재무구조 개선, 유형자산증가율 '최저'·투자자산증가율 '최고'
수익성 개선 폭이 미진함에도 불구,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성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재무구조도 평균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수출호조와 내수의 견조한 증가세 등으로 한 해 전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4년의 13.3% 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이다.
총자산증가율은 11.8%로 1997년의 2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구조의 경우 부채비율은 2007년말 현재 106.5%로 한 해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지만 2000~2006년 평균치인 146.1%를 지난해에 이어 크기 하회했다.
특히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7.8%로 한 해 전의 98.9%보다 하락해 1965년의 9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제조업의 유형자산증가율은 4.9%로 한 해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투자자산증가율은 30.8%로 13.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자산증가율로는 통계편제 이후 최저치이고 투자자산증가율로는 최고치를 기록, 해를 거듭할 수록 두 자산투자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투자자산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현금화 자산 확보에 집중한 결과이다.
김지형 팀장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몸을 가볍게 해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자산에 대한 비율을 늘렸다"면서 "고용 측면에서 보면 유형자산 투자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유형자산증가율이 저조하다고 해서 이것만을 보면 안된다"면서 "기업입장에서 투자는 국내와 해외 가릴 필요 없기 때문에 투자자산증가율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현금보유비중은 10.3%로 한 해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해 1973년 10.4% 이후 가장 최고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