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에 이어 제2의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쭝꿧에서 내년 초 제품생산에 앞서 먼저 지역 주민들에게 따스한 정(情)을 베풀고 있어 화제다.
베트남 중부 쭝꿧 지역에 두산중공업의 제2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두산비나(두산중공업 베트남 법인) 건설사무소는 5월초 현장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지인 아주머니의 목에 생긴 혹을 제거하는 수술비를 지원했다.
인근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이 아주머니는 목에 혹이 2개나 생겨 병원에서 수술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수도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1000만동(한화 60만원 상당)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두산비나 건설현장 직원일동은 자발적으로 성금(수술비 전액)을 모아 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고 지금은 완쾌되어 다시 근무하고 있다.
또한 두산비나 건설사무소는 지난해 10월 인근 소재 빈투언 학교 길목에 놓여 있던 오래된 낡은 다리를 건설현장에 투입되었던 장비를 이용해 새롭게 보수했다.
비만 오면 출입이 통제되어 30분 이상을 돌아다녀야 했던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랜 불편을 해결해 주었다.
두산비나 건설사무소의 온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에는 인근 빈투언 초등학교의 불우학생 50명에게 쌀 한 포대씩을 지원했다.
베트남이 세계 제3위의 쌀 수출국이긴 하지만 여전히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매월 성금을 모아 불우학생들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학교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운동기구도 정기적으로 기증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는 매월 한 차례씩 인접 지역의 학생들을 초청하여 건설현장을 소개하고 회사버스를 이용하여 꽝아이 시내 놀이 동산의 야외 체험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는 친근한 이웃 같은 기업으로 다가가고 있다. 벌써 3회째를 맞고 있는 이 행사는 아이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처음에는 주저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서로 자기 차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생활태도도 훨씬 적극적으로 변화되어 주변학교들 사이에 모범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산비나의 조봉진 상무는 “지난해 두산비나 생산기지 건설을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채용했는데 이에 대해 빈투언 지역의 인민위원장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며 “당시 쭝꿧이 두산중공업의 제2의 생산기지이자 진정한 글로벌 두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가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 지역주민들과 신뢰의 관계를 쌓기 위해 작지만 온정이 담긴 활동을 전개해 왔고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류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수주물량에 급증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베트남 중동부 해안에 위치한 쭝꿧 공단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으며 현지법인인 두산비나를 설립한 바 있다.
준공 후 이 생산기지에는 동남아 및 중동 시장에 공급할 담수설비, 복합화력발전설비, 운반설비 등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는 약 60명의 한국인 직원과 2,500명의 현지직원이 생산기지 건설과 운영준비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으며 완공과 함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VINA는 베트남 다낭공항과 중꿧공단 입구에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베트남 지역 주민들에게 지명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대표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