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예년과 달리 임원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황에서 부사장 승진 대상자도 크게 줄으면서 주목받을 이슈가 없었다는 게 삼성안팎의 시각이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세 자녀 모두가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 제외되면서 전반적인 삼성의 '2008년도 정기임원인사'를 차분하게 이끌었다.
물론 삼성특검으로 인해 정기임원인사 시기가 5~6개월 지연되면서 일정부분 임원인사의 방향을 가늠케 한 점도 이번 정기임원인사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삼성계열 한 관계자는 "오늘 단행된 삼성정기임원인사에 대해 내부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며 "올해 정기임원인사의 경우 예년보다 5~6개월 지연돼 발표되고 특별히 주목받을 파격적인 인사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발표된 지난 14일 사장단인사에서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등 2명 수준의 소폭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등도 같이 퇴진하면서 예상을 뒤업는 인사가 발표된 게 사실이다.
이런 연유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2008년 삼성전기임원인사'도 파격적인 인사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돌았다.
그렇지만 또다시 삼성임원인사가 예상수준을 벗어나면서 상대적인 파격강도를 반감시킨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계열 한 고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예년수준 정도의 임원인사가 실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무보와 상무를 통합해 상무로 조정한 것은 삼성인사의 중요한 쇄신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균적으로 상무보에서 상무까지 3년이 걸리고 다시 상무에서 전무까지 오르는데 3~4년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러나 이번 상무로 통합함으로써 업무의 집중력과 능력발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번 정기임원인사에 이어 내주부터 각 계열사별로 보직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에 돌입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보직인사와 조직개편은 각계열사별 규모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오늘 정기임원인사가 단행된 만큼 다음주부터 각계열사별로 보직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작업에 돌입하게 된다"며 "삼성전자등 규모가 큰 계열사의 경우 보직인사와 조직개편작업이 늦춰질 수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은 계열사의 경우 바로 보직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발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