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채권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인식으로 기술적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소폭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27%로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33%로 같은 폭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8틱 상승한 107.2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14일 오후 4시 3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데다 주가와 원.달러 환율 모두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의 부담은 한층 높아졌다.
더욱이 국채선물에서 외국인들이 선물을 4100계약 넘게 팔아버리면서 시장의 매수 심리는 극도로 취약해 졌다.
이들의 선물 순매도는 거의 대부분인 로스컷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한달 동안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매입한 평균가격이 108.10인 것을 감안할 때 100틱 가까이되는 손실을 감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장중 1051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050원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인 데다 주식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수 환경이 새롭게 조성됐다.
더욱이 외국인들이 대거 선물을 매도함에도 불구, 국채선물 107선이 지지된 것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금리 메리트가 부각, 국고채 금리는 이동평균선 120일선이 위치한 5.33%, 국채선물 6월물은 107.14에서 저가매수가 꾸준히 들어와 시장이 강세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채권금리가 5월 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4월 마지막 날 이후 연이어 금리 상승세를 나타냈던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 당일날에만 0.24%포인트 상승했고 하룻동안 보합세를 보인 후 전일 0.08%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이 조성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라기 보다는 기술적인 조정이 컸던 만큼 향후 채권시장의 향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금통위 이후 손절을 하지 않아 포지션이 무거운 기관들이 아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 상태에서 금리가 더 올라갈 경우 추가 손절매물이 쏠아질 수 있을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내일 발표되는 국고채 바이백의 경우 시장이 이미 반영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나 만기나 비지표물 등의 포함 여부가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난주 금통위 이후 금리가 30bp 이상 오른 상황에서 이에 대한 반발 매수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내일 바이백 재료는 이미 나온 거라 큰 영향은 없겠지만 만기, 비지표물 포함 여부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이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서 "유가와 환율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경기지표가 또 꺾이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힘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늘의 경우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부분에 대한 기술적 반발매수 정도로 봐야 한다"면서 "금리가 그동안 올랐을 때 거래량이 많았던 것이 아니다, 선물로만 대응을 했지 현물을 정리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서 금리가 10bp 정도 더 오르면 추가손절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