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지난 1968년 12월 그룹공채로 삼성전관으로 입사한 이후 1977년 6월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면서 반도체사업 성공신화를 일구어 온 대표적인 경영자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총괄을 거쳐 기술총괄을 맡아 삼성전자 경쟁력의 기반인 기술개발 전략 전반을 관장했으며 대외협력담당으로도 활동하면서 글로벌 거래선은 물론 업계 주요 지도자들과 활발하게 교류해왔다.
회사측은 이 부회장이 큰 조직을 이끌 리더십을 두루 갖추고 있어 초일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략 추진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를 맞았던 윤종용 부회장은 1997년부터 12년째 삼성전자의 총괄 대표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퇴진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안이 발표된 후 윤종용 부회장이 후진에게 기회를 주려고 본인 스스로 용퇴를 결정했다"며 "특히 이제는 회사가 매우 안정돼 있기 때문에 지금이 후진을 위해 물러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 퇴임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윤 부회장이 회사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임 의사를 굽히지 않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우 부회장의 총괄 대표이사 후임으로는 이기태 부회장이 대외협력담당을 맡기로 했다.
이기태 부회장은 애니콜 신화의 주역으로서 주력사업의 성공경험을 살려 작년부터 기술총괄로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여 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경쟁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쌓아 온 이 부회장의 높은 대내외 지명도와 신뢰도는 삼성전자의 대외협력업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창규 사장은 기술총괄로서 삼성의 내일을 열어 갈 기술분야를 책임지게 됐다.
황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과 반도체총괄을 담당하면서 D램의 세계 1위 경쟁력을 확고히 해왔으며 플래시 메모리도 세계 1위에 올려 놓았다.
그는 반도체 메모리 신성장 이론인 '황의 법칙'을 확립하는 등 이론과 실무에 두루 밝고, 기술과 미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 삼성전자의 기술 부문을 총괄하는 데 최적임자로 평가됐다.
반도체총괄 사장에는 권오현 시스템LSI사업부장이 선임됐다.
권 사장은 미국 스탠포드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입사후 11년간 메모리 기술개발을 담당하면서 신제품 공정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회사측은 "권 사장은 이후 비메모리사업 분야로 자리를 옮겨 시스템LSI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 온 주역으로서 메모리 사업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사업을 두루 경험해 반도체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형규 사장은 그 동안 그룹의 신사업팀장과 종합기술원장을 겸직해 왔으나, 향후에는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발굴에 전념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TV, 반도체, 휴대폰 등 현재의 주력사업에 이어 향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신사업 발굴에 대한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주력사업, 기술개발, 신사업개발 등 재도약의 필수 기반이 되는 주요 분야의 경영진을 대폭 교체함으로써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힘차게 다시 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