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성장동력을 높이자 ⑤-2. 첨단 기술을 개발하라 - 철강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철강업계에서 포스코(POSCO)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조강생산량 3280만톤으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국내 2위 업체인 현대제철이 세계 30위권 임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첨단기술분야에서도 포스코는 국내는 물론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파이넥스 등 신기술이 기존의 공정 자체를 완전히 뒤바꾸는 혁신적인 기술이라, 웬만한 국내업체의 기술은 신기술이라 하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말했다.
세계 철강업계가 인정하는 포스코의 핵심기술은 파이넥스(FINEX)공법과 스트립캐스팅(strip casting)기술.
포스코는 지난해 5월 파이넥스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세계 철강기술사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이넥스공법은 철광석이나 유연탄 등 원료를 별도 공장에서 사전 가공해 사용하는 용광로공법과 달리 자연상태 가루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따라서 원료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저렴한 원료사용과 원료가공비, 가공설비 투자비 절감으로 제조원가를 용광로 공법대비 8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동시에 경제적인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또 지난 2006년, 쇳물에서 직접 두께 1∼3mm의 열연코일을 제조 하는 신주조기술인 '스트립캐스팅'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데모 플랜트를 준공했다.
스트립캐스팅 기술은 열간 압연 공정의 거의 대부분을 생략함에 따라 설비투자비 및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고, 열연부하가 큰 강종에 대해서도 열연두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충남 당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중인 현대제철의 기술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당진공장 A열연공장에서 신규 연주설비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철스크랩을 원료로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제강 방식을 통해 '210mm 두께의 자동차강판 소재용 슬래브’ 생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는 세계적으로도 일본 동경제철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룬 업적"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초고장력 철근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미 2006년부터 ‘메가블랙바’라는 대구경 고강도 철근 제품을 상용화해 대형 건축물에 사용해왔으며, 최근에는 600Mpa급 이상의 강도를 갖는 제품을 개발했고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들은 초대형 건축 구조물이나 원자력발전소, LNG 저장탱크 등 주요 사용되는 핵심 기초 소재"라며 "이러한 제품의 제조 기술 분야에서 동국제강은 세계적으로 한발 앞서 있다. 국가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포스코의 파이넥스 등과 함께 철강분야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