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기관들의 손절매물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약세로 마무리됐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30%로 전일대비 0.08%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36%로 0.07%포인트 상승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5틱 하락한 10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4시 4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전일 오름세를 보인 데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당초 2.8%에서 4.1%로 올려 내놓은 가운데 경기부양보다는 물가안정이 우선이라고 제언해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이에 더해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안채 입찰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금통위 이후 손절 물량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축소되자 손절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5.30%의 금리 레벨이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만큼 먼저 나서서 매수하는 세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외국인마저 적극적인 매수를 망설이고 있어 시장의 매수 모멘텀은 부재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2원 하락한 1042.5원에 마감되기 했지만 장중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피지수가 19.10포인트 상승한 1842.80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시장에는 비우호적인 재료로 지적됐다.
다만 오는 15일 재정부가 5월과 연간 바이백 물량을 발표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다소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채권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현전히 낮아져 손절물량이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시장의 적정 금리 탐색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기관들의 손절이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이 금리를 인상할 만한 시점이 아니어서 금리로 보면 손절이 불안하지만 먼저 나서서 매수를 하기에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이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외인이라도 적극적으로 매수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데다 다 털어버릴 만한 상황도 되지 못해 시장이 적정 레벨을 찾아가는 기간을 거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적정금리를 찾아가는 탐색과정이 지속될 것 같다"면서 "금리 위 아래로 10bp씩 열어 놓는 박스권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