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신용경색이 최악을 지났다는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엔/달러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FOMC 성명서가 금리인하 종결을 암시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강조한다면 물가를 제어하기 위한 노림수로 볼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표출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에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조정 국면에 빠졌던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위한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어 엔/달러는 지난 주에 이어 중기 저항선인 105엔선 상향돌파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요한 거시지표가 예상 밖에 호조세를 보인다면 106엔까지 테스트하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이 간접적으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한다면 달러화 반등시도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와 1/4분기 국민총생산(GDP)이 시장의 예상보다 약하게 나올 경우도 달러 약세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물가 압승 압력 때문에 공세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 유럽지표를 고려할 때 유로존 경제가 미국 경기침체에 저항성을 가졌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주 일본 쪽 지표도 약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아직 펀더멘털 상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어 금리인하가 종결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간과할 수 없다. 이 같은 시각에서는 6월에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어도 8월경에는 추가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FOMC가 발표하는 이번 성명서의 기조가 단기 환율 움직임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돼 여느 때보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행(BOJ)은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라 예측이 어떤 식으로 변화를 보였는지 관심의 대상이다.
어닝시즌이 최고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중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이 결과와 주식시장의 향방에 따른 환율 변화도 주목된다.
한편 일본은 이번주 화요일 쇼와의날 휴일부터 5월 6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 기간에 돌입하기 때문에 시장의 거래가 얇아지고 이 때문에 도쿄 외환시장은 다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 11시2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 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102.80~105.60엔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마지막주~5월 둘째주(4.28~5.05) 엔/달러 환율은 102.80~105.6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의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저점이 0.80엔 높이진 반면, 고점은 0.10엔 올라가는데 그쳤다. 그만큼 105엔 윗선의 저항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2.00엔, 최고는 105.0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는 103.50엔, 최고는 106.00엔으로 나타났다.
이종통화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엔/달러가 상승 혹은 제한적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반면, 그 같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 역시 제기됐다.
최근 기업실적 호재 속에 신용우려가 완화되면서 FOMC가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결될 것이란 전망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는 다들 동의했다.
미국 쪽 지표가 약세로 전망되지만 엔/달러가 빠지더라도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외환시장이 새로운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추세 변화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추세 변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좀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한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신중한 자세도 보였다.
달러가 반등을 지속해 105엔선을 상회할 수 있고, 106엔도 테스트 할 수 있다고 보지만, 105엔 중반~106엔 선으로 올라가는 것은 추세 자체가 변화되는 것이기에, 이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확신을 주는 가시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지난 주 컨센서스: 엔/달러 102.00~105.50엔 전망..대체로 부합
지난주 이종통화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신용우려가 완화되면서 엔/달러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주 환율 움직임에 비추어 볼 때 대체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었다.
하지만 주초에 큰 움직임으로 보이고 주말로 갈수록 관망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주말까지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되었음을 감안할 때 적절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FOMC 이벤트를 앞둔 관망 흐름은 한주 내내 지속된 분위기였다는 점에서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
일부 딜러들은 상승인지 아직 하락인지 확신하기 어려운 한 주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는데, 엔/달러 환율은 상승흐름을 지속, 105엔 선에 접근하는 상승 방향성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