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가 일시 1.6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가운데, 주가 약세 속에 엔화 대비로도 달러 약세가 전개됐다. 미국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을 제외한 주요통화대비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공세적 발언을 계속 내놓았다. 일부 인사는 나중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 과대해석되고 있다며 정정에 나설 정도가 됐다.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 파운드/달러는 장중 2달러 선까지 바싹 접근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선을 터치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간 것도 외환시장에 부담을 주었고, 미국 3월 기존주택매매는 예상대로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30포인트, 0.42% 하락한 71.32을 기록중이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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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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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1.5908.... 103.24.... 164.25.... 1.9795.... 1.0085.... 94.32
22일 1.5996.... 102.98.... 164.75.... 1.9946.... 1.0027.... 9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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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매매가 494만호를 기록했다고 발표, 당초 495만호를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중시되면서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살 과티에리(Sal Guatieri) BMO 캐피털마켓(BMO Capital Market) 소속 외환분석가는 "최근 주택판매량 감소세가 완만해졌지만, 아직 주택경기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ECB관계자들의 강경한 발언이 유로 매수세를 촉발했다. 프랑스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티앙 노이어(Christian Noyer)는 "유럽중앙은행은 2009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 이하로 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발언해 사실상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달러/유로는 일시 1.6020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로화 도입 이래 1.60달러 선이 돌파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노이어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자신의 발언을 과대해석하고 있다고 상황을 만회해보려 했지만, 그의 발언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어 달러화 낙폭을 약간 줄이는 정도에 그쳤다.
레베카 패터슨 JP모간 프라이빗뱅크의 글로벌수석외환담당은 "노이어 총재나 여타 관계자들의 발언을 감안한다면 ECB는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달러화 약세가 언제쯤 바닥에 도달할 것인가인데, 패터슨은 달러 약세 속도로 볼 때 바닥이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녀는 "유가가 120달러를 돌파하고 달러/유로가 1.60달러 선을 상회하는 극단적인 국면"이라며, "1.60달러가 고점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라도 1.62~1.65달러 정도면 고점이라고 본다. 이 정도 레벨에서는 유로화를 매도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CB 관계자 발언 외에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도 달러 약세를 이끈 재료 중 하나였다.
영란은행(BOE)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급격한 약세를 보이던 영국 파운드화도 이날 달러 약세 덕분에 낙폭을 만회했다.
엔/달러는 103.54엔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으로 반락해 102.66엔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결국 102엔 후반선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엔/유로는 165엔 선까지 접근하는 등 엔화는 유로화대비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유로는 1.59달러에 접근한 뒤 반등, 장중 1.6020달러까지 치솟았다.
캐시 라이언(Kathy Lien) 포렉스캐피털마켓(Forex Capital Markets) "유가 상승이 유럽 당국의 금리인상 고려로 이어지는 등 부분적으로 최근 갑작스런 유로 강세와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5월물 인도분은 전일종가대비 1.6% 급등한 119.9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사흘째 최고치 경신, 120$ 접근
[뉴스핌=김지형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수급우려가 고조되면서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이지리아 폭력 사태와 OPEC 관계자 발언으로 수급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또한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수요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유텍사스산 경질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종가대비 1.89달러, 1.58% 상승한 119.37달러를 기록했다.
WTI 근월물은 뉴욕 정규거래에서 117.50달러에서 상승 출발, 119.90달러까지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근월물인 WTI 5월물은 만기가 도래해 6월물로 교체됐다. WTI 6월 인도분은 118달러 선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최대 반군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송유관 두 곳에 테러를 가해 하루 16만 9000배럴을 생산하는 로얄 더치 쉘 그룹(Royal Dutch Shell Group: 이하 Shell社)의 당분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말 차킵 켈릴(Chakib Khelil) OPEC 의장 겸 알제리 석유장관이 시장의 수급상태가 조화로운 상황이어서 추가 증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수급우려를 고조시켰다.
미국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 제외한 주요통화대비로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의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공세적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어 달러/유로는 장중 1.60달러까지 올랐고, 파운드 역시 2달러 선을 테스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