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장관과 차관의 경기 발언으로 다소 강세로 출발했던 채권시장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 마감됐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4.94%로 전일대비 보합,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보합인 4.98%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틱 상승한 108.3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4시 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경기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연일 재정부 장관과 차관의 입에서 나와 시장의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 시장은 이에 크게 자극받지 않았다.
물가와 유동성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도 불구, 금리인하 기대감 하나만으로 강세 플레이를 펼쳐 금리가 5% 미만으로 내려온 만큼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기상승세 둔화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과정도 남았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은 재정부 관계자들의 코멘트 호재에도 불구,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다만 여전히 금리가 5%를 넘어설 때는 다시 매수에 가설 것이라는 의견은 여전하다.
한편 장중 내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공매도로 5년물과 금리 스프레드가 전일보다 1bp늘어난 15bp선까지 벌어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데이터들은 경기에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고용도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결국 물가 오른 상태에서 고용이 부진하면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게 돼 경기상승세는 점차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그러나 지표들을 하나씩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금통위 바로 전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국내와 국외 모두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물가가 높은 게 경기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물가가 생각 이상으로 높은 게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결국 금리인하 기대감과 물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라는 재료가 상충해 장이 지지부진할 것 같다"면서 "5월까지 시간이 남은 데다 인하가 6월로 미뤄질 수도 있어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