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채권시장은 수입물가상승률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함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이 기사는 15일 오후 4시 3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4.94%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4.98%로 0.02%포인트 하락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6틱 상승한 108.37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에는 강만수 재정부 장관의 내수 진작 발언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은 다소 강세를 띄며 거래를 마쳤다.
3월 수입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8% 상승,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지만 시장은 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은 총재가 연말까지 물가가 한은 관리 목표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단언한 데다 수입물가가 상승하면 오히려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멘트를 지난 금통위에 했기 때문이다.
총재의 멘트를 상기하며 채권시장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견조한 장세를 유지해 나갔다.
◆ 경기부양 채권에 호재인가? 은행채 부담도 짚고 넘어가야
그러나 여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우선 경기부양의 방법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 과연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기에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것이다.
또 수급 문제도 되짚어봐야 한다.
2/4분기까지 은행채 만기가 27조원 가량 되고 여기에 CD 만기 물량까지 더하면 50조원 가까이 만기 물량에 대한 부담을 떠 앉아야 한다.
은행채만 보면 우선은 발행되는 만큼 수요가 이뤄져 큰 부담은 없지만 차환 발행에다 은행들의 타이트한 자금 사정으로 은행채 발행은 더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은행들이 특판 예금까지 발행하고 나선 것을 본다면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발행 압박에도 불구 아직까지는 수요가 있다.
국고채 금리에 비해 은행채 가격이 싸서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요처가 은행 이외의 곳인지, 은행간의 교차투자인지는 살펴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 이외의 곳이라면 우선 호재이지만 교차투자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은행채가 얼마나 발행되는지 그 물량이 소화되더라도 안정적인 수요처인지는 지속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재료로 꼽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강세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기부양이라던가 은행채 등 수급 면에서 살펴봐야 할 재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운용역은 "경기부양을 위한 방안들이 채권시장에 과연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게 굿뉴스인지 그저그런 뉴스인지를 판단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물가가 오른 게 오히려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시장이 쉽게 밀리지 않았다"면서 "이에 더해 강장관 발언도 힘을 실어 줬다"고 말했다.
은행채에 대해서는 "아직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발행이 많아도 스프레드는 좁혀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