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내년 하반기 초"
[뉴스핌=원정희 기자]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은 10일 최근의 메가뱅크 논의에 대해 "몸집만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전 업종을 거느린 우리금융을 비롯해 기업은행과 대우증권을 거느린 산업은행까지 통합하자는 메가뱅크 방안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에드워즈 행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은 전체 규모 늘리는 것보다 현지 시장서 개별 자회사 규모 늘리는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몸집이 너무 크면 국경을 넘는 국제적인 '메가 딜' 즉 수백억의 자금이 동원되는 이런 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볼때 규모나 몸집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 행장은 지주사 전환 시기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초 설립을 희망한다"면서도 "정부에서 나오는 이야기 들어보면 조금더 앞당겨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는 계획이 없고, 보험사에 관심은 있지만 보험업 확장을 위한 최소한의 옵션이 무엇인지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SCB와 옛 제일은행의 통합과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2단계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며 "오는 2011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국내 시중은행 중 수익성장률 1위 도약이라는 비전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성장에서 기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볼때 기업금융 사업규모가 소매금융와 거의 비슷한데 옛 제일은행 인수 당시 기업금융의 비중이 전무할 정도여서 이를 키워 영업이익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에 진출하는 다국적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며 "이 세 지역에서의 SC그룹의 사업은 탄탄하기 때문에 이곳에 진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과 금융기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에드워즈 행장은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12가지 전략과제도 소개했다. 그 첫번째 과제로는 금융지주사 설립을 꼽았다. 둘째로는 기존의 상품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소매금융구조를 변화시키는 '커스터머 퍼스트'이다. 아울러 국내 경제 사이클을 감안할 때 수신고 증대도 과제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