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미국최대 D램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MU)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반도체 담당 전문가들도 향후 수급균형이 맞춰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방향성을 상승대세국면으로 잡고 있다.
4일 반도체업계와 담당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전일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발표한 2/4분기(12~2월)실적발표 결과 7억700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러한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발표 후 6%의 급등세를 연출하는 아이러니 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관련,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2/4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한 것 처럼 부진했다"며 "그렇지만 Capex(설비투자)는 기존 2조3000억달러를 유지키로 해 향후 시장전망을 좋게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재 반도체주의 주가는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흐름상 굴곡이 생길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성은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반도체 시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상승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일 마이크론 경영진들이 실적발표 뒤 향후 D램수급개선을 시사해 투자심리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실제 D램은 지표상 지난 1월에 바닥을 쳤고 2월부터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엘피다의 가격인상 이야기도 반도체의 가격이 바닥을 이미 통과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오는 5월 바닥을 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16기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곳은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로 이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40%의 월등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현재 상황에서 감산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무엇보다도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사에 16기가 낸드플래시의 물량을 2/4분기 공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산보다는 증산을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서도 굳이 보수적인 시각을 둘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는 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가 좋을 듯 하지만 하반기에는 메모리가격이 받쳐주면 하이닉스도 좋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