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4업체의 M&A대상 유망리스트 공유…하반기쯤 ‘성과’
- 중국업체 日기업 인수 잇따르자 "밀릴 수 없다"투지 활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성장한 중소기업들이 2차 성장을 위한 엔진을 찾으러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서만 M&A가 벌어졌다면 올해부턴 해외다.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가 첨병에 나서 글로벌M&A를 본격화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이미 인수대상 해외기업에 대한 리스트가 비밀리에 투자기관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
지난 21일 국내에서 내노라는 투자기관들이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작은 회의장에 모였다.
은행권에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증권업계에서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벤처투자업계서 KTB네트워크, 스틱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한화기술금융 등의 M&A 책임자들과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PWC, KPMG 및 지식경제부 담당 사무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목적은 ‘부품소재글로벌 M&A 데스크 IB 풀’ 출범식. 하지만 이들이 집결한 진짜 까닭은 부품소재기업들의 해외 M&A를 추진키 위한 거사를 위해서였다. 이날 나눈 얘기와 자료는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은 뒤에야 제공됐다.
이 자료에는 PWC, KPMG, 딜로이트 등 세계적인 컨설팅사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수대상 기업들과 인수희망 국내 기업들에 관한 정보였다.
주로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였다.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의 투자를 받은 404개 중소기업들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이다.
이를 두고 한 참석자는 “우리기업의 해외 M&A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촉진을 위한 정보를 나눴다”고 전했다.
즉 우량 중소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것.
주인공들은 지난 2001년 4월 ‘부품소재전문기업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민관 매칭으로 정부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다. 지난해까지 8년간 총 428개 부품소재기술개발기업이 민간투자 6108억원, 정부의 R&D 자금 6285억원 등 총 1조5648억원이 투자됐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내에는 지난해 10월 기존 M&A데스크를 글로벌데스크로 개편했다. 중국 기업들이 일본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그냥 있어선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소재협의회의 지원받은 400여개 기업들이 2차성장을 위해 원천기술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M&A요구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